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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표권 담보로 대출 받는다
  • 작성자 : 최고관리자
  • DATE : 13-12-23 15:46
  • 조회 : 40회

 

매체: 매일경제

보도일: 2013-12-17

 

 

상표권 담보로 대출 받는다

産銀, 특허권 이어 내년부터…中企 자금줄로 주목

 

 

앞으로 상표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. 상표권은 전통적인 대출 담보자산인 동산ㆍ부동산이 아닌 무형자산이다.

기업들이 특허에 이어 또 다른 무형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.

KDB산업은행은 내년 초부터 상표권을 대상으로 한 지식재산권(IP) 담보대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.

특허를 담보로 한 IP 금융이 `창조금융`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표권도 담보의 새로운 영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.

산업은행은 지난 10월 특허를 담보로 하는 대출상품을 은행권에서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IP의 또 다른 축인 상표권을 유동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.

허영기 산업은행 기술금융부 팀장은 "특허청 지원으로 한국표준협회와 상표권 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"며 "내년부터는 중소ㆍ중견기업들 상표권이 자금을 조달하는 새로운 창구가 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
IP 담보대출은 전문평가기관이 상용화된 IP의 가치를 평가해 담보가액을 산정하고, 대출을 해주는 상품이다.

지난 10월 5개 업체가 특허를 담보로 67억원을 지원받았고, 연말까지 14개 업체가 총 156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.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기술은 있고 부동산 담보 등이 없어 `죽음의 계곡`에 있는 기술기업들에 새로운 투자 재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.

기능성 섬유 원단 기술을 보유한 벤텍스(주)는 보유하고 있는 5개 특허를 담보로 최근 산업은행에서 20억원을 대출받았다.

이 회사는 `1초 만에 마르는 섬유`라고 불리는 기능성 섬유인 `드라이 존`을 상용화한 벤처기업이지만 은행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.

최아영 벤텍스 이사는 "생산을 외주에만 위탁해 오다 안정성을 기하고, 기술을 보호하고, 해외 핵심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장 건설이 꼭 필요했다"며 "보유 중인 특허로 대출을 받아 회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"고 말했다.

산업은행은 IP 담보 `대출`과는 별도로 IP를 사들여 `투자`하는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영 중이다.

이 펀드는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실무 투자를 담당하며 세일&라이선스 백(Sale & License Back) 방식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.

 

이 펀드는 IP를 펀드가 사들이되 사용ㆍ실시권을 원 보유자에게 인정해주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. 올해 들어 4개 기업에 200억원이 지원됐으며, 곧 1개 기업에 4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. 추가로 180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어서 투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.

[박용범 기자]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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